‘수리네는 첫 유모차로 폭스2 구매해서 아주 만족하며 잘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해피 앤딩을 예상하며 폭스2 리뷰를 썼는데, 지금 왜 나는 또 유모차 리뷰 글을 쓰고 있는지…
아주 짧고 굵게 수리네를 뒤엎고 간 (사실 케일리만 뒤엎고 갔다) 부가부 휴대용 유모차에 써보고자 한다.
발단은 이러했다.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저녁을 먹고 가볍게 들린 부가부 매장, 버터플라이-그린에 빠진 그린덕후 수리부친님
당장 구매할 수 없는 귀한 버터플라이, 부가부 공식카페의 판매 일정을 확인해보라는 점원분의 안내에 가입한 부가부 네이버 카페가 우리를 아니 내 마음에 불을 지피게 되었다
‘버터플라이 버터플라이 버터플라이…’ 하고 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앤트’
버터플라이의 단순 칙칙 3가지 색상 캐노피가 무척 아쉬웠던 나는 앤트의 화려한 캐노피가 혹 끌리게 되었고,
계속해서 빠져드는 앤트의 장점들을 찾아보며 앤트 홀릭이 되어가고 있었다.
앤트 홀릭의 끝은 구매였다.
쨍한 빨간색 캐노피가 있는 부가부 앤트였다. 정말 이뻤다. 핸들링은 말해 뭐해 부가부인데
수리의 두번째 부가부로 앤트가 확정되었다 😊
그런데,, 앤트를 구매했던 그날,나는 다시 당근에 앤트를 올려놓게 되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수리에게 너무 작아 보였다…
일단 올려놓고, 사용해보면서 만족하면 내리고, 그 사이에 구매자가 나타나면 팔고, 그렇게 5일을 사용했다.
짧지만 앤트 실 사용 후기를 정리해 보면,
ㅁ 부가부 앤트 장점
- 180도 각도로 눕힐 수 있다.
ㄴ 유모차에서 1시간 잠을 자는 수리에게 폭스와 같이 180도로 눕혀 잘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게 와닿았다
- 앞보기/뒤보기 모두 가능한 몇 없는 휴대용 유모차
ㄴ 쉽게 앞/뒤보기가 가능해 위기대처능력이 가능하다 판단
사실 바로 며칠 전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앤트로 기울어지는 데에 크게 한몫했다. 앞보기로 유모차를 태우고 나갔다가
낯선 사람들이 수리를 쳐다보고 기웃기웃하니까 무서웠는지 눈물 터져버리고 유모차를 안 타겠다고 징징.. 달래다가
포기하고 폭스를 뒤보기로 돌려 나와 눈 맞추며 집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
- 콤팩트한 디자인
ㄴ 폴딩 했을 때도,펼쳤을 때도 콤팩드 한 디자인이 참 이뻤다.
- 화려한 캐노피 색상
ㄴ 폭스2를 아이보리 캐노피를 썼던 터라 노랑/빨강과 같이 쨍한 캐노피를 휴대용으로 써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던 터라
빨간색 쨍~한 캐노피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 단종 소식
ㄴ 언제나 레어템이 되었다고 하면 두근대는 나의 심장아…
- 상태가 매우 괜찮은 중고가격의 저렴함
ㄴ 중고로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죽전 부근에서 뜬 앤트 유모차의 저렴한 가격 (45만 원)
ㅁ 부가부 앤트 단점
- 휴대용 유모차들의 원터치 폴딩 따위 없는 다단계 폴딩방식
ㄴ 폴딩방식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찌 됐든 몇 단계가 있고, 가장 ‘헬 hell’ 이 었던 부분
부가부 tag이 폴딩 하는 과정에서 계속 끼게 되어 작동이 먹통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는 뭐 우리가 손에 아직 안 익어서 그런 것 같았으나, 뭐 일단 바쁜 와중에 멘털이 나갈 것 같았다
- 너무 콤팩트한 사이즈
ㄴ 콤팩트한 사이즈라 너무 좋았는데,그만큼 수리가 또 컸는지 딱! 맞아보이는 느낌
‘아 오래 써야 하는데..48개월 이상은 써야 하는데..’써질까..? 계속 의문이 들었다.
- 180도 각도를 하기 위해서는 뒤보기 장착으로 변경
ㄴ 20개월의 수리는 앞보기로 유모차를 타는데, 180도 각도로 재우기 위해서는
유모차를 뒤보기로 변경해서 사용해아한다는 점을 몰랐다…
앤트는 폴딩 하면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다 등 뭐 홈페이지에서 제품 홍보하는 내용들은 더 많지만,
5일 동안 캐리어 기능을 쓸 일이 없었으니 그 이야기를 패스하기로 한다.
그렇게 앤트 보유 4.9일이 되던 시간에 무심코 버터플라이 새 상품(박스풀셋)게시글에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제안을 해보았고,
제안이 성사되어 당황한 채 수리부친에게 공유를 했더니 행동파 수리부친
바로 사러 갔다…
그렇게 버터플라이가 왔다 수리부친이 원하던 포레스트 그린으로 버터플라이가 생겼다.
그렇게 수리의 세 번째 부가부, 버터플라이가 되었다.
이 또한 길지않지만 사용 후기를 정리해보면,
ㅁ 부가부 버터플라이 장점
- 원터치 폴딩이 가능하다
ㄴ 다른 원터치 유모차들처럼 나도! 후루룩! 휘리릭! 원터치로 폴딩 인폴딩이 가능해졌다.
수리를 일으켜 세놓고 두 손으로 뚜우우우따아아악 접어야 했던 앤트와 달리
수리 손을 잡고도 한 손으로 뚝딱! 할 수 있게 되었다
- 넓은 언더시트 바스켓
ㄴ 앤트 언더시트 바스켓은 매우 작아서 그런지 버터플라이 언더시트 바스켓은 왜 이렇게 넓어 보이는 것인지
(상대적인 거겠지만..)
ㄴ 8kg까지 수납이 가능하고 앞/뒤 모두 편하게 넣고 뺄 수 있게 입구가 다 트여있다.
- 구하기 힘든 신상 유모차
ㄴ 단종, 레어템 만큼이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단어 ‘신상’, 그것도 ‘구하기 힘든 신상’은 더 심장을 뛰게 하지😊
ㅁ 부가부 버터플라이 단점
- 여전히 100% 마음에 들지 않는 색상
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중 하나,
부가부! 그렇게 이쁜 캐노피 색상 잘 뽑으면서 왜! 왜! 왜! 버플에는 이걸 안 해줬을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 짧은 어깨끈 (어깨끈이라 쓰고 손잡이라 읽는다)
ㄴ 분명 어깨에 멜 수 있는 끈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끈 길이가 참 자비롭지가 않다.
내 팔을 넣으면 그냥 겨드랑이 바로 아래 딱 붙는 유모차
수리 부친은 어깨까지 끌어올릴 수 없는 그런 공간을 어깨끈이라 칭하더라 하하하 (그냥 손잡이처럼 듭시다 우리..)
- 등받이 고정의 약함
ㄴ 등받이 부분을 툭툭 치면 흔들흔들 덜렁덜렁 거린다.
뽑기를 잘못한 줄 알았다… 불량이여서 당근하신건가? 온갖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래 이렇다고 한다.
폭스, 비, 앤트 모두 탁/탁/탁 각도에 맞춰 칼같이 조절이 되다가 버터플라이의 끈으로 각도 조절하는 방식이 뭐랄까
자동을 쓰다 수동을 쓰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
버터플라이를 더 사용하면 더 많은 장점과 단점들이 나오겠고,
앤트를 더 사용하면 또 다른 장점과 단점들이 나오겠지만,
짧고 굵게 그리고 연이어 두 제품을 사용해 본 후기는 이 정도이다.
추가 궁금한 사항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면 개인적으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자, 마지막 마무리 글하면서 이거는 적여야겠지
“앤트 VS 버터플라이, 육케(육아하는 케일리)의 선택은? ”
..........수리가 조금 더 어렸다면 앤트! 지금의 수리라면 버터플라이!
(아몰랑 절대 포기 못해… 쨍하고 이쁜 캐노피… 지금의 수리는 21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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